소비자물가상승률 1%대 재진입
소비자물가상승률 1%대 재진입
  • 진기철 기자
  • 승인 2016.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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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통계청 ‘9월 제주지역 동향’…채소값이 전체 상승 견인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7개월 만에 1%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폭염 등에 의해 출하량이 줄어든 채소가격 상승세가 전체 물가상승을 이끌면서, 장바구니 부담은 더욱 가중됐다.

5일 호남지방통계청 제주사무소가 발표한 ‘9월 제주지역 소비자물가 돌향’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1.1% 상승했다. 지난 2월 1.0% 상승한 뒤 0%대 상승률을 기록해 오다 다시 1%대로 올라섰다.

품목성질별로 보면 상품은 농축수산물이 1년 전보다 6.7% 상승했고, 공업제품과 전기·수도·가스 등은 각각 0.6%, 11.0% 하락했다.

서비스는 2.0% 상승했다. 집세가 2.1% 뛰었고, 개인서비스는 2.6% 상승했다.

품목별로 보면 농축수산물인 경우 배추가 115.3%, 풋고추가 111.9% 폭등했다. 또 무(69.0%), 시금치(56.7%), 오이(55.5%), 오징어(55.4%), 국산쇠고기(10.8%) 등도 상승폭이 컸다.

반면 돼지고기(-9.5%), 쌀(-9.5%), 양파(-22.5%), 찹쌀(-24.1%) 등은 1년 전보다 하락했다.

공업제품은 휘발유(-8.4%), 자동차용 LPG(-11.1%), 경유(-7.1%) 등유(-9.4%) 등 대부분 하락했고, 공공서비스는 외래진료비(1.9%), 입원진료비(1.2%), 치과진료비(0.6%)가 1년 전보다 상승했다. 개인서비스는 외식 생선회(12.9%), 삼겹살(6.6%), 구내식당식사비(6.9%) 등이 올랐다.

특히 채소가격 폭등은 신선식품지수에 큰 영향을 미쳤다.

9월 신선식품지수는 전 달 대비 12.1% 오른 가운데 1년 전보다는 18.0% 급등했다.

신선채소는 전달 보다 34.2%, 1년 전 보다는 39.1% 급등했다. 또 신선어개는 1년 전보다 8.8% 뛰었고, 신선과일은 3.7% 상승했다. 이 외에 마늘과 생강 등 기타신선식품은 15.8%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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