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영향으로 항공기 결항 속출...이용객 불편
태풍 영향으로 항공기 결항 속출...이용객 불편
  • 고상현 기자
  • 승인 2016.1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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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전 출발항공편 42편 결항돼 6500여명 발 묶여
▲ 5일 오전 제18호 태풍 '차바'의 영향으로 국내·외 출발항공편 42편이 결항돼 이용객 6500여명이 제주에 발이 묶였다. 사진은 제주국제공항 대합실에서 비행기를 기다리는 이용객들 모습.

제18호 태풍 ‘차바’의 영향으로 제주공항 출‧도착 항공편이 결항돼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5일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50분부터 10시까지 국내외 출발항공편 42편이 결항됐다. 이에 6500여명의 사람들이 제주에 발이 묶였다.

이날 오전 8시30분께 제주국제공항 대합실에는 항공기 결항 소식에 일찌감치 공항을 찾은 사람들로 붐볐다. 중국인 등 외국인 관광객들도 인솔자 주위로 삼삼오오 모여 비행기를 기다렸다.

친척 장례식 참석 차 제주에 왔다는 박모(70‧광양)씨는 “오전 8시에 광주 가는 비행기를 타려 했는데 결항돼 김포를 통해서 가려 한다”며 “대기자가 밀려 오늘 집에 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다른 지역에 가려는 제주도민들도 발이 묶여 불편을 겪었다. 강모(50‧여)씨는 “군대 간 아들을 면회하러 비행기를 타러 왔는데 태풍 때문에 취소돼 속상하다”고 말했다.

현재 제주공항에는 태풍경보와 윈드시어 경보가 내려진 상태다. 특보는 낮 12시에 해제될 예정이다.

이날 제주공항에는 모두 463편의 항공기가 뜨고 내릴 예정인 가운데 임시편 11편이 투입돼 체류객들을 실어 나를 계획이다.

한편, 제주지방항공청은 현재 비정상 운항 대책반을 소집해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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