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강타한 탐라문화제 일정 차질
태풍 강타한 탐라문화제 일정 차질
  • 오수진 기자
  • 승인 2016.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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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행사장 일대 아수라장…개막 행사 일부 조정
▲ 제18호 태풍 '차바'가 제주를 관통하면서 제55회 탐라문화제 행사가 열릴 탑동광장 일대가 아수라장이 됐다. 사진은 주 행사장 일대.

제18호 태풍 ‘차바’는 제주를 벗어났지만, 5일 열릴 제55회 탐라문화제 개막은 일정 조정이 불가피해졌다.

오전 8시 현재 주 행사장인 탑동 광장 일대는 범람하는 파도와 밤새 내린 빗물로 인해 아수라장이 된 상태다.

이미 지난 4일 사단법인 한국예총제주도연합회(회장 부재호) 이 같은 태풍 피해를 우려해 이틀 간 설치해뒀던 행사 부스들을 철수시켰다.

개막 당일 오전부터 진행될 예정이던 행사 부스들은 오후 4~5시부터 시작되는 것으로 잠정 연기된 상황이지만, 현재 탑동 광장 일대가 불어난 물로 인해 사람의 접근을 막은 상태라 이 역시 확정할 수 없는 실정이다.

우선 오전 10시 김만덕기념관(우천시)에서 열릴 제37회 만덕제 및 김만덕상 시상식은 예정대로 진행되지만,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재난안전대책본부가 가동되면서 참석하지 않는다.

또한 제주시 삼성혈에서 탐라문화제의 시작을 알릴 탐라개벽신위제는 오전 11시에서 오후 4시로 변경됐으며, 오후 8시 30분 개막식 행사로 진행될 예정이던 불꽃놀이는 8일 오후 9시로 변경됐다.

제주도 관계자는 “도민 피해상황 접수도 정확히 되지 않은 상황에서 행사를 강행할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종합적인 상황 접수를 보고 난 뒤 결정을 할 것으로 보인다”며 “지금 논의 중인 만큼 오후에 공식 입장을 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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