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천 범람우려 주민 대피령...2만여 가구 정전 등 피해 속출

제18호 태풍 ‘차바’가 제주를 지나며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내리면서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5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차바’는 이날 오전 5시 현재 강한 소형 태풍으로 세력이 약와됐으며, 서귀포시 성산 동북동쪽 육상에서 약 36km/h의 속도로 북동진하고 있다.
태풍의 지나는 길목에 놓이 제주지역에는 매우 강한 바람과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5시 기준 제주시 고산지역에서 최대순간풍속 46.7m/sec 강한 바람과 함께 한라산 윗세오름 430mm, 서귀포 249.2mm, 제주시 134.5mm 등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제주시 한천이 범람 주민대피령이 내려졌고, 서귀포시 2만여가구에 정전 피해가 발생했고, 탑동 방파제에는 월파로 인해 출입이 통제됐다.
현재 제주도, 전라남도(거문도.초도), 제주도전해상, 남해서부동쪽먼바다, 남해서부서쪽먼바다, 남해동부먼바다에 태풍 경보가 발효중이며, 울산, 부산, 대구, 광주광역시 등을 비롯해 경상남도, 경상북도, 흑산도.홍도, 전라남도(거문도.초도 제외), 전라북도, 남해서부앞바다, 남해동부앞바다, 서해남부전해상, 동해남부전해상 등에는 태풍주의보가 발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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