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마다제주호텔 비정규직만 채용”
“라마다제주호텔 비정규직만 채용”
  • 박민호 기자
  • 승인 2016.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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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간 90% 이상…사회공헌도도 미미

한국교원공제회가 운영하는 The-K 제주호텔(주)(라마다프라자제주호텔)이 실적액 대비 사회공헌비율지 매우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오영훈 의원(제주시을, 더불어민주당)이 한국교원공제회 소관 국정감사를 앞두고 The-K 제주호텔(주)의 부실 운영 문제를 집중 제기했다.

 오 의원은 29일 국정감사 보도자료를 통해 “한국교직원공제회 출자회사인 The-K 제주호텔(주)는 최근 3년간 비정규직을 95% 채용했다”며 “채용자 수와 그 비율은 지난 2013년 총 64명 중 정규직 5명, 비정규직 59명 채용으로 92.1%, 2014년 총 채용자 수 72명 중 정규직 5명, 비정규직 67명으로 93.0%, 2015년 총 65명 중 정규직은 없고, 100% 비정규직만 뽑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규직과 비정규직 처우를 비교해 본 결과, 정규직 연봉최저액은 2208만6000원, 비정규직은 최저액이 1786만원으로 정규직의 80.9% 수준이지만, 정규직 최고액(7062만4000원)과 비정규직 최고액(4951만원)을 비교하면 정규직의 70%로 나타나, 근무연수가 길수록 비정규직의 처우가 열악하다”고 지적했다.

the-K 제주호텔(주)는 사회공헌에 있어서는 매우 인색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 의원은 “기부금과 현물을 합해 2013년 2002만8000원, 2014년 1726만4000원으로 2013년 대비 86.1%, 지난해 1968만9000원으로 2013년 대비 98.3%로 조사되는 등 사회공헌도는 나아지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를 당기순이익 실적액으로 대비한 결과, 2013년 0.46%, 2014년 0.59%, 지난해 1.1%로 최근 3년간 0.71%에 그친다”고 지적했다.

이는 2012∼2014년 은행권 당기순이익 대비 사회공헌사업비율 5.3%와 비교해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오 의원은 “한국교직원공제회는 ‘한국교직원공제회법’에 따라 공제제도를 효율적으로 운영하여 교직원의 생활안정을 확보하고 복리를 증진시키기 위해 설립됏다”며 “The-K 제주호텔(주)을 비롯한 출자회사는 질 좋은 일자리를 만들고, 수익을 늘리는 등의 방안을 마련, 사회공헌 비율을 높여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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