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원 보고’ 남용으로 고갈 등 위기
지속가능한 미래위해 노력 필요
해양자원은 바다가 우리에게 준 최대의 선물이다. 오늘날 육상자원이 고갈되고 지구온난화 등의 환경문제가 대두되면서 우리 인류는 해양자원의 개발과 이용에 많은 힘을 쏟고 있다.
해양자원 중 생물자원은 무궁무진하며 우리의 관심과 노력 여하에 따라 재생산이 가능한 자원으로 인류의 행복을 좌우하게 될 미래의 주인공이다. 지금까지 우리가 해양을 일방적인 개발과 파괴에서 앞으로는 공존과 재생이라는 새로운 인식이 필요하다. 공존과 재생을 통해 해양자원의 가치가 더욱 빛을 발할 수 있는 ‘창조해양’의 시대를 개척해 나가야 하겠다.
해양은 생물·광물·에너지 등 여러 가지 자원의 보고이지만 ‘남용’으로 위기를 맞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해양의 광대함과 웬만한 요인에는 변화하지 않는 듯한 ‘포용성’ 때문에 해양자원이 무한한 것으로 생각, 과도한 이용으로 인한 자원고갈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또한 무분별한 연안개발과 지구온난화로 인해 오늘날 해양 생태계 균형이 점차적으로 붕괴되면서 해양이 본래 갖고 있는 자정과 재생산 능력이 떨어지고 있다. 해양이 환경과 조화롭게 어울리며 지속가능한 자원으로 유지, 활용되도록 하기 위해서는 자원의 가치를 새롭게 인식하고 유지해나갈 수 있는 노력들이 필요한 시점이다.
해양자원에 대한 관심은 급속한 과학기술의 발전을 배경으로 개발의 가능성이 비약적으로 고조되고 있다. 특히 해양을 물질적인 충족을 채우기 위한 장소에서, 최근에는 정신적인 충족까지 바라는 장소로 의식이 변화하면서 사회와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는 중요한 위치에 있다.
지구면적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해양에는 생물자원과 광물자원·에너지자원뿐만 아니라 공간자원이 있어 직·간접적으로 인간 활동에 관여하고 있다. 특히 21세기 인류가 직면하고 있는 자원위기의 탈출구는 바로 이들 자원에 달려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이 중에서도 수산업과 직접 관여되는 생물자원은 세계 동물성 단백질 공급량의 약 6분의1을 차지할 정도로 세계 식량자원으로서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동물성 단백질 공급량 중 해양생물 자원이 차지하는 비율은 60%로 세계 평균치보다 현저히 높다. 그만큼 해양 생물자원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는 얘기다.
특히 해양생물 자원은 건강식품으로서도 각광을 받고 있어 그 중요성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해양생물은 종류도 다양하여 지구상의 전체 생물종의 약 80%가 바다에 서식할 정도로 무궁무진하다.
해양생물은 인간이 탄생하면서부터 이용된 아주 전통적 식량자원이다. 최근에는 인체에 유용한 가공성 식품으로서의 이용이나 해양생물이 갖고 있는 특수한 대사기능과 생태물질 등을 공업 또는 의약품 등의 원료로 이용하고자 하는 기술이 개발되고 있다.
해양생물 자원은 다른 해양자원에 비해 수질오염이나 지구온난화 등 외적환경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특징이 있다. 때문에 안정된 생산과 지속적인 자원유지를 위해서는 해양환경 보존이라는 책무가 우리에게 있다.
지구온난화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해양환경 실태를 정밀히 파악, 해양의 모든 현상을 규명하기 위한 부단한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해양생물은 다른 해양자원에 비해 재생산이 가능한 자원으로 체계적으로 관리를 한다면 지속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더욱 매력적이다.
해양은 여전히 우리들에게 미래의 번영을 이어줄 희망의 영역으로 남아 있을 것이고, 이를 위해서는 깨끗하고 풍요로운 바다를 가꾸어 가야 한다. 오늘날 육상자원의 고갈과 환경문제가 날로 심각해지는 상황에서 ‘소중한’ 해양의 개발과 이용, 그리고 관리와 보전에 우리 모두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야할 것이다. 무심코 바다에 버려지는 담배꽁초로 인해서도 바다가 우리에게 줄 선물이 사라질 수 있다는 것을 마음 깊이 새겨 두어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