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연료 가격조회는 오피넷(Opinet)에서
차량연료 가격조회는 오피넷(Opinet)에서
  • 조인숙
  • 승인 2016.09.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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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청입니까? 제주에 관광 왔다가 돌아가는 사람인데, 관광도시에서 이래도 되는 겁니까? 그동안 즐거웠던 여행이 한순간 불쾌감으로 도저히 화를 참을 수 없어 전화드리는 겁니다.”

“어떤 일이신지 말씀해 주세요.”

“아니, 렌터카 차량을 반납하면서 차량연료를 주입했는데 다른 곳보다 무려 리터당 300원 이상 비싸게 받는 게 바가지요금이 아니고 뭡니까? 관광제주에서 이래도 되는 거냐고요? 행정에서 도대체 뭐하시는 겁니까?”

“네, 선생님께서 제주를 관광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가셔야 하는데 주유소(충전소)를 이용하면서 불쾌감을 갖게 된 점에 대해 죄송한 말씀을 먼저 드립니다. 가격자율화 시행으로 행정에서 강제화 할 수는 없지만 바로 현장 방문해 행정지도 하겠으며 앞으로 선생님과 같은 사례가 없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얼마 전 제주를 다녀간 민원인의 전화 내용이다. 주유소 연료가격은 2001년 1월1일부터 가격 자율화가 시행됐다. 그로 인해 행정기관에서 요금에 대한 제재를 할 수 없는 실정이다. 평균가격보다 높게 받고 있는 곳에서 연료를 주입한 사람들이 불만의 소리를 하고 있는 것이다. 가격자율화가 시행된 지 15년이 지났음에도 말이다. 이러한 실정에 따라 정부에서는 지역별, 주유소(충전소)별 가격을 조회할 수 있는 사이트 Opinet을 운영하고 있다.

제주시에서는 렌터카를 이용해 제주관광을 하는 이들에게 연료가격으로 인한 불쾌감을 갖는 사람이 최소화 되도록 안내 전단지를 제작해 렌터카 업체와 관광협회, 관광안내소에 배포할 예정이며, 각 홈페이지를 이용해 Opinet을 홍보할 예정이다. 주유소를 이용하는 소비자들도 렌터카 반납 전에 미리 가격정보사이트를 이용해 저렴한 주유소를 이용하길 바란다.

제주도 내에는 주유소 198개, LPG충전소(차량)가 39개소가 있다. 대부분의 주유소 및 충전소에서는 서로 비슷한 가격으로 영업을 하고 있으나, 일부 몇 주유소와 충전소가 높은 가격을 받고 있으니 소비자들이 저렴한 연료를 주입하려면 가격정보를 미리 파악하려는 관심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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