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관광객 대상 쇼핑 강요·바가지 상혼 여전
외국인 관광객 대상 쇼핑 강요·바가지 상혼 여전
  • 진기철 기자
  • 승인 2016.09.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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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간 제주지역 217건 ‘1330 관광불편신고센터’ 접수…이미지 훼손 우려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쇼핑을 강요하거나 바가지를 씌우는 행위가 적지 않아 제주관광 이미지 훼손이 우려되고 있다.

중국인 관광객 A씨는 제주에 단체관광을 왔다가 황당한 경험을 해야 했다. 가이드의 쇼핑 강요와 함께 물건을 적게 구매한다고 차량에 오르지 못하게 하는 등의 횡포 때문이다.

B씨 역시 10개월된 영아가 버스에서 잠이 든 데다 비까지 내려 아내에게 쇼핑센터를 방문, 물건을 구매 하도록 하고 차에 머무르려 기사에게 양해를 구했지만 단칼에 거절당했다.

일본인 관광객 C씨는 민속마을 관람을 끝내고 돌아가려 했는데 차와 화장품을 판매하는 가게로 유인, 상품 구매를 강요당하는 불쾌한 경험을 했다.

이 외에 과장광고를 통한 상품 구매 유도, 택시요금 과다 청구, 유통기한이 지난 식품 판매 등도 적지 않았다.

이는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안민석 의원(더불어 민주당)이 한국관광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2014년~올해 8월) ‘1330 관광불편신고센터’에 접수된 내용이다.

‘1330센터’에 접수된 제주지역 불편신고건수는 217건에 달했다. 서울과 인천에 이어 3번째로 많은 신고 건수다.

안민석 의원은 “그동안 계속해서 지적돼온 문제점이 여전히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은다”며 “반복되는 불편에 비슷한 대책을 반복해서 내놓을게 아니라, 관광하기 좋은 나라라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도록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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