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어류양식 생산액 역대 최대
제주 어류양식 생산액 역대 최대
  • 진기철 기자
  • 승인 2016.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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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올 상반기 동향조사 결과 2016억원…작년比 43%↑
생산량·출하가격 상승 등 영향…양식장 어가는 3.4% 줄어

제주 어류양식 생산금액이 넙치류 가격 상승에 기인,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상반기 어류양식 동향조사 결과(잠정)’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제주지역 어류양식 생산액은 2015억9300만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43.9% 증가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11년(하반기 포함) 이래 반기를 기준으로 가장 많은 금액이다.

어류 생산량과 출하 가격이 반영된 어류양식 생산액이 늘어난 것은 넙치류의 가격이 올랐기 때문이라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이 기간 제주지역 넙치류 생산액은 1897억89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4% 늘었고, 돌돔은 50억5600만원으로 , 돌돔은 67.8% 증가했다.

어류양식 생산량은 1만5564t으로 1년 전보다 10.8% 증가했다. 어류양식 생산량 역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넙치류는 1만4884t으로 11.2%, 돌돔은 262t으로 69.0% 각각 늘었다. 또 고등어는 1년 전 42t에서 78t으로 85.7% 증가했다. 반면 가마리류는 1년 전 297에서 261t으로 줄었고, 참돔은 48t에서 44t 으로 감소했다.

어류양식 생산금액과 생산량은 늘었지만 어류양식장을 운영하는 어가는 282가구(경영주 남 229명, 여 53명)로 1년 전보다 3.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어종별로 어가는 넙치류가 273가구로 전체 96.85를 차지했다.

양식어가가 줄어든 것은 소규모 양식 어가의 경쟁력이 약화되며 문을 닫거나 다른 업장과 합병되고 경영주의 고령화로 휴업 중인 양식어가가 늘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어류양식 종사자는 1834명으로 1년 전보다 2.3% 증가했다. 성별로는 남성이 1523명으로 83%를 차지했다. 노동력이 많이 요구되는 양식업 특성이 반영됐다.

한편 올 상반기 기준 제주도내에서 양식 중인 어류는 총 6385만2000마리로 1년 전보다 4.2% 증가했다. 넙치류가 5337만8000마리로 83.6%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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