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치안대책 보고회
조직 및 인력 적극지원
“이르면 올해 안으로”

최근 제주지역 내 외국인 강력 범죄가 급증함에 따라 이에 대응하기 위한 전담조직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21일 제주를 방문한 홍윤식 행정자치부 장관이 인력 증원을 통한 ‘외사과’ 신설과 ‘국제범죄수사대’의 인력 증원 및 조직 강화를 약속했다.
이날 제주지방경찰청을 방문한 홍 장관은 원희룡 제주지사, 이재열 제주경찰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외국인 범죄 종합 치안대책 보고회’에서 “이르면 연내, 늦어도 내년 초까지 외사과를 신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자리에서 홍 장관은 “추석 연휴 기간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며, 이번 불행한 사건으로 희생되신 분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 여러분께도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중국인 관광객의 피습으로 희생된 고 김성현씨(61)의 죽음을 애도했다.
홍 장관은 “이 사건 발생 이후 신속한 범인 검거에도 국민들이 엄중한 우려를 하고 있음을 잘 알고 있다”며 “급변하는 제주의 치안환경과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외국인 범죄 대응 조직과 인력 보강을 적극 지원하겠다. 이를 위해 이르면 연내, 늦어도 내년 초까지는 제주경찰청에 ‘외사과’를 신설 하겠다”고 약속했다.
홍 장관은 이어 “치안에 대한 믿음을 쌓기는 어렵지만, 무너지는 건 아주 쉽다”면서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제주 안전에 대한 국내·외의 신뢰를 회복하고, 안전한 제주, 글로벌 관광제주로 다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회의를 마친 홍 장관은 제주지방경찰청 ‘112상황실’을 찾아 업무 현황을 보고받고 근무자들을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