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대출, 가계대출 앞질러
기업대출, 가계대출 앞질러
  • 한경훈 기자
  • 승인 2005.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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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과 제조업 중심으로 대출 이뤄져

올 들어 도내 예금은행의 기업대출 증가율이 가계대출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은행 제주본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현재 기업대출 잔액은 2조6746억원으로 전년말(2조6369억원)에 비해 1.4%(377억원) 증가했다.
그러나 가계대출 잔액은 1조9729억원으로 전년말(1조9491억원)에 비해 1.2%(238억원) 늘어나는데 그쳤다.
지난해 예금은행이 가계대출에 치중했던 점을 감안하면 상황이 달라진 것이다. 지난해의 경우 가계대출은 전년말에 비해 9.5% 증가했으나 기업대출은 오히려 2.9% 감소를 기록했다.

올 들어 가계대출보다 기업대출이 더 크게 늘어난 것은 지난해 10월 부동산안정대책의 일환으로 금융기관의 주택담보인정비율(LVT)이 하향 조정되면서 주택담보대출 관련 가계대출 신청이 둔화, 은행들이 기업대출을 확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종별로는 제조업과 건설업에 대한 대출 증가율이 타 업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현재 예금은행의 주요 산업별 대출동향을 보면 제조업 대출잔액은 2659억원으로 전년말에 비해 10.5%(252억원) 증가했다. 건설업 대출잔액도 9.3%(210억원) 늘어난 2479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농림어업과 도소매.음식숙박업 대출잔액은 전년말보다 각각 2.3%(151억원), 0.1%(6억원) 감소한 6279억원과 7592억원으로 조사됐다.
한편 올 상반기 현재 도내 예금은행의 총대출금 규모는 4조6475억원으로 전년말 4조5861억원보다 1.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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