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90.9% 지난해 96.1% 등 매해 상승
도내 성범죄 발생건수가 매년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제주경찰이 성폭력특별수사대 통합 이후 이들에 대한 검거율도 90%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도내 성범죄 발생건수는 2014년 361건, 2015년 437건으로 늘었다. 또 올 들어 지난달까지 동부서 117건, 서부서 150건, 서귀포서 73건 등 모두 340건이 발생했다.
성범죄 발생 건수 증가는 시민들의 의식변화도 한몫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과거 피해자들의 경우 알려지는 것을 원치 않아 숨기려는 경향이 있었다”면서 “하지만 최근에는 피해자 신변보호 강화로 인해 경찰에 신고하는 피해자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기간 성범죄자 검거율은 2014년 90.9%에서 지난해 96.1%, 올해 96.2% 등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제주경찰청이 2014년 11월 경찰서별로 운영하던 성범죄수사팀을 지방청 성폭력특별수사대로 통합 운영하면서 성범죄 사건 검거율이 크게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제주시권(동부·서부서)에서 발생한 모든 성범죄 사건과 서귀포서 관할에서 발생한 중요 성범죄 사건(피해자가 13세 미만 아동 또는 장애인)은 관할 경찰서가 아닌 지방청에서 직접 수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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