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방울 화백’ 이름 건 … 제주도립김창열미술관 개관
‘물방울 화백’ 이름 건 … 제주도립김창열미술관 개관
  • 오수진 기자
  • 승인 2016.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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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 4990㎡에 92억 투입 24일 월림리서 개관행사
향후 3개월 무료관람 …내년 1월22일까지 ‘개관전’
▲ 제주도립김창열미술관 전경.

‘물방울’ 그림으로 유명한 김창열(87) 화백의 이름을 건 제주도립김창열미술관(이하 김창열미술관)이 오는 24일 제주시 한림읍에 개관한다.

김창열미술관은 김 화백이 6·25전쟁 당시 제주에 머물렀던 인연으로 자신의 대표 작품 220점을 기증하면서 설립됐다. 총사업비 92억원을 투입해 지상 1층, 연면적 1587㎡ 규모로 지난 2014년 4월 공사에 착수한 김창열미술관은 올해 5월 완공됐다.

미술관이 김 화백의 작품관을 오롯이 담을 수 있도록 애초부터 곶자왈에 분출한 화산섬을 미술관에 투영하려 했던 만큼 기획전시실, 상설전시실, 특별전시실, 수장고, 교육실, 야외무대, 아트샵, 카페테리아 등의 시설이 주변의 자연경관과 조화로움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미술관 수장고도 전시의 일부가 돼야 한다는 컨셉을 적용해 ‘보이는 수장고’와 빛·바람 등의 자연을 실내로 유입하는 통로인 ‘회랑’ 등을 담아내고 있다.

미술관 개관행사는 오는 24일 오후 2시 30분 미술관 야외특설무대에서 열린다. 이날 행사에는 김 화백을 비롯해 주요 기관 단체장과 국내외 문화예술관계자 및 지역주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 김창열 작 '물방울'

또 개관과 함께 25일부터는 김 화백의 시대별 대표작들을 살펴볼 수 있는 개관 전시인 ‘존재의 흔적들’이 내년 22일까지 이어진다. 작가의 1960년대 초 앵포르멜 시기부터 80년대 ‘물방울’이 형성된 과정, ‘회귀’ 연작과 한자를 배경에 넣은 다양한 시도 등을 살펴볼 수 있을 예정이다.

미술관 입장료는 성인 1000원, 청소년 700원, 65세 이상 노인이나 장애인, 6세 이하 어린이는 무료이나, 개관을 기념해 향후 3개월 동안은 무료로 운영될 예정이다. (문의=064-710-4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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