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제주 항로 여객선 운항 재개하나
인천~제주 항로 여객선 운항 재개하나
  • 진기철 기자
  • 승인 2016.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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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해양수산청 다음 달 사업자 공모 착수

지난 2014년 세월호 참사로 끊긴 인천∼제주 항로 여객선 운항이 재개될지 주목된다.

18일 인천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최근 인천~제주 항로에 여객선을 운항하겠다는 사업자가 나타나면서 다음 달 공모 절차를 통해 면허발급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사업제안서를 제출한 곳은 한 선박부품 제조회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객선 운항 경험은 없지만 해외 시장에 나온 2만t급 중고 선박을 사들여 인천∼제주 항로에 투입하겠다는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해양수산청은 현재 제안서를 검토하고 있으며 다음 달께 정식 공모 절차를 거쳐 최종 사업자를 확정할 방침이다.

다만 사업자가 선정돼도 당장 운항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 면허를 발급하고 1년 안에 여객선을 투입하지 않으면 최대 1년을 다시 연장해 주기 때문이다.

한편 인천∼제주 항로는 지난 2014년 4월 세월호 참사 이후 여객선 운항이 중단됐다. 이 항로를 오고가던 세월호(6825t급)와 오하마나호(6322t급) 선사인 청해진해운의 면허가 사고 이후 취소됐기 때문이다. 사고 후 해당 항로에는 같은 해 9월부터 5901t급 화물선 1척만이 투입돼 운항중이다.

수협이 지난해 타당성 검토를 하며 여객선 운항을 저울질했으나 올해 초 사업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최종 판단하고 사실상 철수했다. 이와 함께 스웨덴의 한 선사도 한국법인을 만들고 관심을 보였으나 수요 회복에 자신이 없어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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