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보] 제주 성당 60대 여성 피습 사건 피의자 검거
[3보] 제주 성당 60대 여성 피습 사건 피의자 검거
  • 고상현 기자
  • 승인 2016.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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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일 오전 8시50분께 제주시 연동 모 성당에서 발생한 60대 여성 피습 사건 피의자 중국인 첸모(51)씨가 조사를 받으러 제주서부경찰서에 들어가고 있다.

제주서부경찰서는 제주 시내 성당에서 60대 여성을 흉기로 찌르고 달아난 혐의(살인 미수죄)로 중국인 첸모(51)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첸씨는 17일 오전 8시50분께 제주시 연동에 있는 모 성당에서 혼자 기도하던 김모(62‧여)씨를 수차례 칼로 찌르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성당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확보해 용의자를 특정하고 수사에 나서 사건 발생 7시간 만인 오후 3시51분께 서귀포시 보목동에서 첸씨를 검거했다.

첸씨는 범행 직후 택시 등을 이용해 서귀포시까지 이동했다가 폐쇄회로(CC)TV 관제센터로부터 배회하는 모습이 포착돼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첸씨는 “전 부인의 외도 이후 제주에 기분을 풀 겸 여행 왔다가 성당에서 김씨를 보고 전 부인이 떠올라 홧김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는 관광객 신분으로 14일 제주도에 들어와서 22일 출국 예정이었다”며 “성당에 기도하러 흉기를 들고 간 점 등 애매한 부분은 추후 조사를 통해 밝혀내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첸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첸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피해자 김씨는 출동한 119 구급대에 의해 제주 시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현재 김씨의 상태는 위독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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