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함께 보낼 생각에 마음 설레요”
“가족과 함께 보낼 생각에 마음 설레요”
  • 진기철 기자
  • 승인 2016.09.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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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하늘길·바닷길 귀성행렬로 ‘북적’
항공기 3124편·여객선 8척 투입 수송 만전
▲ ‘넉넉한 한가위’를 고향에서 보내기 위한 귀성행렬이 본격화 된 가운데 13일 한 가족이 제주공항을 통해 입도, 마중나온 손자와 반갑게 재회하고 있다. 주말로 이어지면서 5일간 이어지는 이번 추석 연휴에는 24만명의 귀성객과 관광객들이 제주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넉넉한 한가위’를 고향에서 보내려는 귀성행렬이 본격화됐다. 올 추석 연휴는 비교적 길게 형성돼 제주는 귀성객과 관광객들로 북적거릴 전망이다.

13일 제주공항은 명절을 고향에서 쇠기 위해 일찌감치 제주행 항공기에 몸을 실은 귀성행렬로 북적였다. 귀성인파는 오후 들어 눈의 띄게 증가했다. 도착대합실에는 아들과 딸, 손자, 손녀 등과의 재회를 기다리는 가족들도 적잖았다.

귀성객들의 손에는 저마다 가족들 품에 안길 선물꾸러미가 들려있었고,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 머금어져 있었다.

“이번 추석 연휴는 주말로 이어져, 비교적 여유롭게 가족과 함께 보낼 수 있어 너무 좋네요”

김정훈(45·인천시)씨는 “지난 설 명절에는 회사 일이 바빠 고향을 찾지 못해 많이 아쉬웠다”며 “아들과 손자를 기다리고 있을 부모님을 생각하니 웃음이 가시지 않는다”고 짧게 말한 뒤 서둘러 공항을 빠져 나갔다.

올해 서울에 있는 대학에 입학한 고영민(20)씨는 “항공권 구하기가 힘들어 이번 명절은 서울에서 혼자 보내려 했는데, 행운이 따랐는지 표를 구할 수 있게 돼 내려오게 됐다”며 “가족들과 떨어져 있었던 시간이 길지는 않지만, 연휴가 길어 편안히 지내다 갈 수 있을 것 같아 좋다”고 말했다.

가족들에 대한 그리움을 가슴 가득 채워 놓은 귀성객들의 고향 방문이 시작됐다.

이번 추석은 주말(토~일요일)로 이어지며 5일간의 연휴가 주어졌다. 이 기간 제주에는 24만명에 달하는 귀성객과 관광객들이 찾을 것으로 예상됐다.

하늘길과 바닷길도 연일 북적일 전망이다. 13일부터 18일까지 운항되는 항공기는 총 3124편에 이르고 제주공항 1일 이용객은 9만5000여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기간 제주항로에는 8척의 여객선이 모두 274회 운항될 예정이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 관계자는 “추석 연휴 기간 귀성객 및 관광객들의 편의 등을 위해 ‘특별교통대책본부’를 구성,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며 “여객서비스 확대는 물론 시설 및 공항 운영 상태를 지속적으로 점검해 안전하고 편리한 귀성길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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