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폭력에 멍든 도민…상담건수 ‘최고’
가정폭력에 멍든 도민…상담건수 ‘최고’
  • 고상현 기자
  • 승인 2016.09.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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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긴급전화 1366 분석
1~6월 4161건 중 76.5%
작년 동기간比 55% 증가

올해 상반기 제주에서 가정 폭력 상담 건수가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여성긴급전화 1366 제주센터에 따르면 올해 1~6월 상담 통계 결과 전체 4161건 중 3185건(76.5%)이 가정 폭력 상담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지난해 동기간 1748건보다 55% 증가한 것으로 제주에서 가정폭력 문제가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다음으로 정신건강 436건, 성폭력 102건, 부부 갈등 82건, 가족 문제 71건, 법률 62건, 이혼 56건, 데이트 폭력 45건 순으로 조사됐다.

외국인 가정에서도 가정 폭력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외국인 상담 건수 667건 중 가정 폭력이 537건으로 지난해 동기간(301건)보다 236건 늘어났다.

또 가정폭력으로 긴급피난처에 입소한 사람도 올해 상반기 246명으로 지난해 동기간(180명)보다 66명 증가했다.

1366센터 관계자는 "이번에 제주 지역에서 가정 폭력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주변에서 가정 폭력 문제에 대해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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