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시내 음식점에서 업주와 손님을 폭행한 중국인 관광객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서부경찰서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중국인 청모(36)씨와 조모(34·여)씨 등 8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청씨 등은 9일 오후 10시25분께 제주시 연동 모 음식점에서 가게 주인 안모(53·여)씨와 전모(28)씨 등 손님 3명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미리 사 온 술을 가게에서 마시지 못 하게 하자 음식값을 내지 않고 나가려다 이를 항의하는 안씨에게 화가 나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경찰 조사에서 확인됐다.
이 과정에서 이들은 제지하는 가게 손님 전모씨 등 3명에게도 주먹과 발을 휘둘러 골절 등 상처를 입힌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들이 처벌을 피해 달아날 가능성이 있는 만큼 행위가 중한 청씨 등 5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조씨 등 3명을 출국 정지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외국인 범죄가 급증하고 있음에 따라 앞으로 외국인 범죄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