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리오뮤지엄 동문모텔Ⅱ에서 열리고 있는 ‘실연에 관한 박물관’전이 다음 달 23일까지 연장 전시된다.
지난 5월 시작된 ‘실연에 관한 박물관’전은 10년 전 실제 연인이었던 크로아티아 미술가 올링카 비스티카와 드라젠 크루비시치가 크로아티아에 처음 설립하며 관심을 끌었다.
이후 국내 최초로 제주에서 열리며 가족, 친구, 연인 등과의 헤어짐으로 더 이상 지속 할 수 없는 아픔과 깨진 관계를 치유하기 위한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져왔다.
생일날 연인에게서 받은 ‘반찬통’, 고교생활과 이별했다는 의미의 ‘수학의 정석’, 집 앞마당에 세워뒀던 세상을 떠난 남편의 ‘코란도’ 등 소박하지만 그리움을 나타내는 많은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다.
기증된 물품들은 전시가 끝난 후 크로아티아의 자그레브에 있는 실연박물관 컬렉션에 영구 소장된다. (문의=064-720-8203)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