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오일시장 진입로 확장사업 차질
동문.오일시장 진입로 확장사업 차질
  • 정흥남 기자
  • 승인 2005.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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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 보상협상 ‘난항’...지난달 착공계획 무기연기

제주시 동문.오일시장 진입로 확장사업
토지 보상협상 ‘난항’...차질
지난달 착공계획 무기연기...이용객 불편 장기화
市, “최악의 경우 강제수용 추진”


제주도 최대의 대표적 상설시장인 제주시 동문시장과 제주 최대규모의 오일시장인 제주시 민속오일시장 진입로 확장사업이 차질을 빚고 있다.
진입로 확장사업이 늦어지면서 상대적으로 이들 시장에서 영업중인 상인들은 상인들대로 이용객들은 이용객들대로 불편이 장기화되고 있다.
제주시는 올해 국비 18억원과 지방비 12억원 등 모두 30억원의 사업비를 확보, 동문공설시장 진입로(시네하우스 서쪽 진입로) 60m와 민속오일시장 진입로(도두방면) 491m를 확장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동문시장 진입로의 경우 현재 폭 3~6m인 것을 6m로 확장하는 것이다.
또 오일시장 진입로 확장사업은 현재 폭 8m인 콘크리트 포장도로를 폭 12m로 늘리는 것이다.
그런데 동문시장의 경우 현재까지 저촉토지 8필지 278㎡ 가운데 4필지 159㎡에 대해서만 보상협상이 이뤄졌을 뿐이다.
토지주 36명 가운데 14명과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또 오일시장은 저촉토지 49필지 5396㎡ 가운데 30필지 3766㎡에 대해 보상이 이뤄진 뒤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이처럼 이들 진입도로 확장사업에 저촉된 토지보상 협상이 지연되면서 사업착공 역시 차일피일 늦춰지고 있다.
제주시는 당초 지난달 이들 사업을 착공할 예정이었으나 토지보상 협상이 이처럼 난항을 겪으면서 사업 착공시가 역시 불투명해 졌다.
동문시장 저촉토지 보상비에는 10억3700만원, 민속오일장 저촉토지 보상비로는 3억4000만원이 지출된다.

이와 관련, 제주시관계자는 “토지 소유자 가운데 재외국민과 사망자 등 12명을 제외한 나머지 토지주에 대해서는 토지수용 절차를 밟을 수밖에 없는 형편”이라면서 “늦어도 내달중 사업이 착공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방법을 모색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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