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공항에서 제주공항으로 출발하려던 항공기에서 한 탑승객이 갑자기 “내리겠다”고 소동을 벌여 이륙이 2시간 여 지연돼 승객 279명이 큰 불편을 겪었다.
7일 한국공항공사와 진에어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5시25분께 김포공항에서 진에어 항공기가 이륙을 위해 활주로에 들어선 뒤 탑승객 A씨가 “제주도 날씨가 나빠 출발할 수 없다”며 항공기에서 내려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따라 항공기는 탑승장으로 돌아갔고 보안규정에 따라 폭발물 처리반과 국가정보원 요원 등이 출동했다.
여객기는 폭발물 검색 등으로 예정된 출발시간보다 2시간30분 늦은 오후 7시50분께 제주공항으로 출발해야 했다.
조사를 받은 A씨는 술을 마시지 않은 상태였고 “날씨가 좋지 않아 제주도에 갈 수 없다”는 말만 반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결과 특이점이 발견되지 않아 A씨는 훈방 조치됐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