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2지구 채비지 분양 ‘기대이하’
이도2지구 채비지 분양 ‘기대이하’
  • 정흥남 기자
  • 승인 2005.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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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필지 중 45곳만 몰려...내달 5일까지 추가 접수

이도2지구 채비지 분양 ‘기대이하’

113필지 중 45곳만 몰려
단독주택 지역 ‘대규모 미달’...내달 5일까지 추가 접수
준주거 지역은 최고 14대 1 경쟁률


제주시가 800억원에 가까운 막대한 사업예산을 들여 추진중인 이도2지구 도시개발사업에 따른 채비지 분양이 기대치를 밑돌고 있다.
계속되고 있는 시중 경기침체와 제주시내 전반적으로 택지가 과잉 공급되고 있다는 여론이 확산되면서 대규모 미분양 사태까지 예견되고 있다.
이로 인해 사업비 확보가 차질을 빚게 될 경우 원활한 사업추진의 최대 걸림돌로 작용할 우려를 낳고 있다.

제주시는 지난달 4일부터 이달 3일까지 1개월간 이도2지구 채비지 113필지에 대한 분양신청을 접수한 결과 45필지에 126명이 몰렸다고 8일 밝혔다.
신청자가 몰린 필지의 평균 경쟁률은 2.8대 1을 기록했다.
그러나 전체 필지의 60%인 58필지에는 한명도 분양 신청서를 내지 않아 자칫 대규모 미분양 사태가 우려되고 있다.
특히 이도2지구와 인접한 시민복지타운의 경우 2003년부터 분양에 착수했으나 전체 283필지 가운데 주거지역 22필지(7113㎡)가 아직까지 분양되지 않아 이 같은 우려를 뒷받침하고 있다.

제주시는 이와 관련, 이번에 미분양 된 채비지에 대해서는 내달 5일까지 추가로 신청을 접수한 뒤 추첨 등을 통해 매각키로 했다.
한편 이번 분양신청 접수결과 폭 10m이하의 도로가 접한 단독주택지역의 경우 39필지 가운데 17필지에 53명이 몰렸으며 폭 12m이상인 도로가 접한 단독주택지역은 33필지 가운데 11필지에만 신청자가 집중됐다.
또 이번 분양신청에서 준주거 지역의 경우 한 필지에 14명이 몰려 14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전체적으로 준주거지역 13필지 가운데 6필지에 35명이 몰려 평균 5.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제주시 관계자는 이와 관련, “상당수 필지의 채비지에 신청자가 몰리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실망할 수준은 아니다”라면서 “앞으로 시중 경기가 나아질 경우 예상외로 채비지가 쉽게 매각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시는 이도2동 한마음 병원 서쪽에서 구남동까지 94만5522㎡를 오는 2008년말까지 개발, 이곳에 2477호 7330명을 유치할 계획이다.
이도2지구 도시개발사업에는 792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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