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제주를 만드는 ‘안전문화운동’
행복한 제주를 만드는 ‘안전문화운동’
  • 홍성택
  • 승인 2016.09.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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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해경감 용품 구비 등 대비 필요
도민 적극적 참여·지원 함께 해야

안전문화운동은 재해 경감에 필요한 용품을 가정·직장·사회 손쉬운 곳에 비치하는 등 항상 재난안전을 준비하는 운동이다. 옛날 관련 법령과 지침에 따라 당시 환경을 기준으로 만들어진 각종 재해경감시설은 이제는 기후 및 사회 환경 등 새로운 변화를 적용한 시설로 재정비, 재난에 대비해야 한다. 재해경감시설이 그렇게 많이 설치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재난을 효율적으로 막는 데 한계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재난 발생 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체 해결할 수 있는 역량이다. 이제는 경제적 원리를 적용, 창조적 재해경감시설을 반드시 갖추도록 제도화할 필요가 있다.

영국과 미국·일본 등 선진국의 재난정책이 우리나라와 다른 점은 차등 복구비 지원이다. 즉 재해를 줄이기 위해 준비한 시민·기업·사회에는 복구비의 100% 이상을 지원해 주지만, 예방준비를 하지 않는 기업에 대한 지원은 30% 수준에 불과하다.

특히 이들 국가에선 기업을 사고 팔 때도 재난관리 시스템을 엄격히 관리하고 있다. 영국에선 기업을 사고 팔 때 기업이 재난관리 보고서(BS7799)를 갖추어 제출토록 하고 있다.

미국에서도 기업을 사고 팔 때 재난관리책임자가 있지 않으면, 보험혜택이 급격히 줄어들기 때문에 관련 규정을 통해 안전 및 정보계획수립에 대한 보고서를 제출토록 하고 있다. 그리고 미국은 재해피해를 줄이는 것이 보험금을 많이 받는 방법으로 통하고 있지만, 우리는 재해피해 현장을 보존하는 것이 국가에서 지원하는 복구비용을 많이 받는 방법으로 오해하고 있기도 하다.

재난에 대비하기 위한 보험도 중요하다. 우리나라에는 풍수해보험 등 자연재해 피해를 보상하기 위한 정책보험이 있으나 제주지역 보험 가입률이 현격하게 낮아지고 있다. 최근 제주지역에 8년 연속 태풍과 호우 등 자연재난 등으로 인한 사망사고와 심각한 시설물 피해 등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이유 등이다.

우산은 비가 오지 않을 때 준비해야 한다. 정책보험 제도의 목적을 십분 이해, 많은 도민들이 풍수해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 노력 등을 계속할 방침이다.

또한, 재해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안전의식 고취를 위해 생애주기적인 안전문화운동 실천도 필요하다. 안전문화운동의 정착을 위해 안전사고와 재난 피해 경감에 필요한 안전교육·홍보·인프라 등을 사회구성 요소별로 목표를 정해 도민들과 함께 조기 달성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생애주기별 안전교육을 통해 언제 어디서든 재난 및 안전사고 발생 시 바로 조치할 수 있는 능력을 갖게 하는 것이 진정한 안전문화운동이라 생각한다. 우리 소지품에 손수건·손전등·호루라기·라디오·이동전화기 등이 갖추어질 때 비로소 우리는 유사시 각종 재해를 줄일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우리 가정에 소화기뿐만 아니라 탈출용 하강기·자가 발전용 전등 등의 비치도 아주 바람직하다. 부엌과 출입구가 먼 주택구조 선호에 의한 가정 안전도 증가로 화재 등 재난 발생 시 피해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사업장 내 이동소화기 비치도 간과할 수 없는 사안이다. 소방차량이 현장에 도착하기 전에 중소형 화재 진압이 가능해진다. 불을 끌 수 있는 소방시설은 자율방재를 위해 모든 사업장에 필수적으로 확보돼야 할 것이다.

제주도는 창조성·자율성·경제성을 안전문화운동의 기반으로 안전제주를 향해 민간 위주의 안전문화운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다. 올해부터 안전문화운동이 자율적으로 시작, 싹을 키워가고 있다.

우리 도와 안전단체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안전교육 인프라 구축, 찾아가는 동네 안전교육, 동네 한 바퀴 안전신고, 안전문화 확산 등이 그것이다. 이러한 교육·홍보·기본 재난안전인프라 구축에 도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원이 이루어질 때 더욱 행복한 사회, 안전 제주(Safe Jeju) 에서 살아가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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