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지역농협 중 5위 이내의 규모는 자랑하는 제주시농협 조합장 선거가 1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종전과는 달리 선거판세를 읽기가 어려워 선관위 위탁관리 등 제도변경의 효과 실감.
제주시농협 관계자는 “과거 같으면 핵심 조합원의 경우 지지후보를 명확히 밝히는 등 선거판세 윤곽이 후보자 등록 이전에 어느 정도 드러났으나 이번에는 그런 점이 전혀 없다”며 “이는 선거업무 선관위 위탁, 불법선거 신고포상금제 실시 등으로 후보자들이 차분하게 대응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
그는 또 “후보자들이 전과 같은 방식을 벗어나 자신의 경영전략만을 홍보하는데 주력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농ㆍ축협 조합장 선거의 고질적 문제인 조합원ㆍ직원ㆍ지역 선후배의 편가르기 등이 이번 선거에서 상당히 해소될 것”이라고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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