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日노선 공급석 축소 업계 ‘발끈’
대한항공 日노선 공급석 축소 업계 ‘발끈’
  • 진기철 기자
  • 승인 2016.09.01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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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기점 나리타 주1회 감축·오사카 주1회 증회 불구 ‘소형기’ 대체
주당 공급석 233석 감소…업계 “도쿄지역 상품구성 어려워” 지적

대한항공이 제주기점 일본 노선 운항일정을 조정하기로 하면서,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제주-도쿄 노선은 축소하고, 제주-오사카 노선은 확대하겠다는 계획이지만, 공급석도 크게 줄어 관광당국과 업계 입장에서는 달가운 소식이 아니기 때문이다.

1일 여행업계 등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다음달 30일부터 제주-도쿄 노선을 주 4회 운항에서 주 3회로 축소하고, 제주-오사카 노선은 기존 주 3회에서 주 4회로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항공기는 도쿄(187석)와 오사카(147석) 노선 모두 138석 짜리로 변경, 운항할 계획이다. 이에 따른 전체 공급석은 233석 줄어든다.

대한항공은 일본노선 운항 계획에 대해 도쿄 노선은 축소하는 대신 오사카 노선은 확대해 큰 문제는 없다는 입장이지만, 상대적으로 도쿄지역인 경우 상품 구성이 힘들어지게 된데다 공급석도 크게 줄어 ‘눈 가리고 아웅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노선별로 항공기 운항횟수를 조정해 투입한다고 하지만 전체적인 공급석이 크게 줄어드는데다, 도쿄지역 접근성은 상대적으로 악화돼 마케팅 활동에도 상당한 제약이 따를 것”이라고 우려했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어느 시장이던 간에 접근성이 개선되지 않으면 수요 확대를 기대하기 힘들다”며 “직항편 운항 확대는 물론 신규노선 취항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의 이 같은 항공노선 조정은 오사카 노선 탑승률이 상대적으로 높아, 수익 개선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 아이냐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실제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올 들어 제주-도쿄 노선 탑승률은 67%~80%, 오사카는 74%~85% 대로 상대적으로 높은 탑승률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오사카노선에 투입되는 항공기가 괌 노선을 연계해 운항되고 있다는 점도 하나의 이유로 들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괌 연계 운항은 수익이 나지 않는다. 수익 개선 차원에서 조정이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일본노선 공급좌석수는 2012년 25만5495석에 달했지만, 제주항공을 비롯해 아시아나항공이 운항을 차례로 중단한데다, 운항횟수가 점차 줄어들면서 지난해 7만7898석으로 뚝 떨어졌다. 올해는 5만8000석에 그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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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들 2016-09-02 09:28:18
기자야! 기사 제목좀 순화좀 해라, 발끈이 뭐냐?
그리고 사기업인 업체가 영업상 공급석 줄이는게 뭐가 그리 못마땅하냐?
기자 수준으로 신문수준까지 평가 받는다. 잘좀 해라

블럭 2016-09-02 20:38:15
업계 입장에서는 공급석 줄면 화날 수도 있지.
그걸 또 쓰레기 기사니 뭐니 얘기하는 건 뭔가.
사람 언어를 보면 그 사람 알 수 있다고 당신 말이나 순화하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