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소비자물가 전년 동월 比 0.4%↑
제주지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개월째 0%대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추석을 앞두고 장바구니 물가는 비교적 크게 오르면서 가계의 부담은 커질 전망이다.
1일 호남지방통계청 제주사무소에 따르면 8월 제주지역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0.4% 상스앴다.
품목성질별로는 농축수산물은 1년 전보다 0.4%, 서비스는 2.0% 상승한 반면 공업제품은 1.0% 하락했다.
농축수산물은 국산 쇠고기(13.2%), 오징어(52.5%), 배추(19.95), 고등어(14.2%), 풋고추(36.4%), 게(33.3%), 고구마(22.2%) 등은 크게 올랐고, 돼지고기(-10.9%), 쌀(-9.1%), 갈치(-10.3%), 양파(-20.2%), 버섯(-18.6%) 등은 하락했다.
공업제품은 휘발유(-9.4%), 경유(-8.0%), 등유(-11.3%), 자동차용LPG(-11.8%), 분유(-19.6%) 등 대부분 하락했다.
공공서비스는 외래진료비(1.9%)를 비롯해 입원진료비(1.6%), 치과진료비(0.6%) 등이 상승했고, 개인서비스는 외식 생선회(12.9%), 외식 삼겹살(6.6%), 설비수리비(5.8%) 등이 올랐다. 이 외에 월세는 2.0%, 전세는 2.2% 각각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식탁물가를 가늠하는 신선식품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5.2% 상승, 서민들이 체감하는 물가 상승 폭은 더욱 컸을 것으로 보인다.
신선어개는 9.0%, 신선채소는 3.9%, 신선과일은 2.8% 각각 상승했고, 또 마늘과 생강 등 기타신선식품은 11.5% 급등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