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주택' 해소 전망
'미분양주택' 해소 전망
  • 한경훈 기자
  • 승인 2005.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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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요자들 住公보다 값이 싼 일반주택 선호

건설경기 회복에 발목을 잡아왔던 미분양주택 문제가 풀릴 기미를 보이고 있다.
6일 대한주택건설협회제주도회 등 건설업계에 따르면 올 초 줄잡아 2000여세대에 이르던 도내 미분양주택이 점차 줄고 있다는 것.
실제로 사업승인 대상인 20세대 이상 공동주택의 미분양 세대수는 올 초 456세대에서 6월 말 현재 275세대로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이처럼 미분양주택이 줄고 있는 것은 내년 2월 입주예정인 노형 주공 ‘뜨란채아파트(1068세대)’의 분양가가 평당 460만원에 달해 관망하던 실수요자들이 일반 주택업체의 기성주택으로 눈을 돌리고 있기 때문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일반 주택건설 업체의 분양가의 경우 같은 평수를 기준으로 주공에 비해 25% 가량 저렴하다.
사정이 이런데다 일반 업체들은 자금 확보 차원에서 특별 분양조건을 내걸고 미분양 처리에 나서고 있다. 업체에 따라 당초 분양가보다 10% 정도 가격을 내려 분양하고, 중도금 무이자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올 들어 주택건설 업체들이 미분양주택 적체에 따라 집을 짓지 않고 있는 점도 미분양 해소에 한몫했다.
올 들어 상반기까지 주거용건축물 착공면적은 15만6093㎡로 전년 같은 기간 22만9170㎡에 비해 32% 감소했다. 같은 기간 주거용 허가면적도 21% 준 14만5569㎡로 당분간 신규주택 물량이 크게 늘지 않을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주택건설협회 관계자는 “지가.유가.자재값의 상승추세를 감안하면 향후 주택가격은 지속적으로 오를 수밖에 없다”며 “따라서 지금이 ‘자기 집’ 마련에 호기”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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