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 활주로 공항 중 1위는 터키 사비하콕센
제주공항이 단일 활주로로 운영하는 전 세계 공항 중 두 번째로 많은 여객 수송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와 국제공항협회(ACI)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공항 여객 수송실적은 264만1115명을 기록했다. 이 같은 수송실적은 단일 활주로를 운영하는 공항 중 2위다.
1위는 터키의 사비하곡센공항으로 2828만5578명을 기록했고, 영굴의 스텐스테드공항이 2250만3916명으로 3위를 차지했다. 4위는 일본 후쿠오카공항(2094만2217명), 5위는 스위스 제네바공항(1569만1077명)이 자리했다.
현재 제주공항은 폭 45m, 길이 3180m의 주활주로가 동-서 방향으로 나 있고, 폭 45m, 길이 1900m의 보조활주로가 남-북 방향으로 있다. 하지만 주활주로 사용률이 97.7%에 달해 사실상 단일 활주로를 사용하고 있는 셈이다.
1위를 차지한 사비하곡센 공항은 24시간 운영해 운항 편수가 21만8626편에 달했다. 제주공항 15만8583편과 비교하면 1.4배 많은 수준이지만, 제주공항인 경우 17시간 운영되는 점을 감안하면 그만큼 붐비고 있음을 방증한다.
한국공항공사 제주본부 관계자는 “제주공항은 상대적으로 적은 운항편수로 2번째 많은 여객운송 실적을 기록했다”며 “앞으로 안정적 공항운영과 수용 능력 확대를 위한 조속한 시설 확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인천공항 등 활주로 2본 이상을 이용하는 공항은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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