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 조사결과 전통시장 기준 전년 비 7.2%↑…대형매장 31만6000원 8.8%↑
올해 추석 차례상 차림 비용은 전통시장을 이용할 경우 22만여원, 대형유통업체는 31만여원을 들여야 할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전국 17개 지역 전통시장 16곳과 대형유통업체 25개소를 대상으로 1차 추석 차례상 차림 비용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 전통시장에서 장을 볼 경우에는 22만3000원, 대형유통업체는 31만6000원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1년 전과 비교 각각 7.2%, 8.8% 상승했다.
품목별로 보면 쇠고기는 한우 사육두수가 줄면서 지난해 보다 가격이 상승했다. 쇠고기 적의 재료로 쓰이는 우둔(1.8㎏)은 전통시장이 13.2% 오른 7만3199원, 대형유통업체는 18.6% 오른 9만3498원으로 조사됐다.
또한 폭염의 영향으로 출하량이 일시적으로 감소한 배추, 시금치 등 채소류의 가격도 지난해보다 상승했다. 반면 쌀, 두부, 계란 등의 품목은 전반적인 공급량이 충분해 지난해 보다 저렴했다.
제수용 밤, 배 등 일부 과일 가격은 작년보다 올랐고, 사과는 전통시장 구매가격은 하락했지만 대형유통업체에서는 상승했다.
aT 관계자는 “차례상 비용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쇠고기 가격 상승으로 전체 비용이 증가했다”며 “비축 농축수산물의 공급 확대, 직거래 장터·특판장 운영을 통한 할인판매 등이 이뤄지면 가격은 점차 하향 안정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aT는 1차 발표에 이어 다음 달 1일과 8일 두 차례 더 차례상 비용 및 선물세트 가격조사 결과를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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