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위 차 0.1점…‘저렴한 가격’ 때문 이용
한국소비자원이 항공 이용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저비용항공사(LCC)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5개 항공사의 평균 만족도는 3.47점에 불과했다. 또 기내시설 만족도는 떨어지지만 저렴한 요금 때문에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 5월20일~31일까지 LCC 이용객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소비자 만족도 조사’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조사결과 5개 국적 LCC의 종합만족도 평균은 3.47점(5점 만점)인 가운데 티웨이항공이 3.52점으로 그나마 가장 높았다. 이어 에어부산·진에어(각 3.49점), 이스타항공(3.45점), 제주항공(3.42점)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1위와 5위 간 차가 0.1점에 불과, 항공사별로 특별한 차이는 없었다.
부문별 만족도를 보면 ‘시설 및 직원서비스’(3.54점)와 ‘예약 및 탑승절차’(3.45점)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후한 점수를 줬지만, 기내 좌석·선반 등을 평가한 ‘기내시설’(3.15점)은 낮은 점수를 줬다.
티웨이항공은 7개 항목 중 ‘시설 및 직원서비스’(3.57점)과 ‘예약 및 탑승절차’(3.59점), ‘서비스체험’(3.50점) 부문에서 5개 항공사 중 만족도가 가장 높았다. 에어부산은 ‘운항관리 및 점검’(3.32점), ‘기내시설’(3.27점), ‘요금 및 부가혜택’(3.29점) 부문에서 제주항공은 ‘운항노선 및 스케줄’(3.38점) 항목에서 높았다.
이와 함께 항공서비스를 자주 이용하는 소비자일수록 LCC 이용 비율이 낮았고, LCC를 이용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92%가 ‘저렴한 요금’ 때문이라고 응답했다. 이어 운항스케줄(4.9%), 운항노선(3.1%)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