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예측 펌프 등 시설 추가되며 예산도 낭비

바닷속 체험활동의 대중화 기반 마련 등을 위해 추진 중이 제주바다목장 체험관 내 스쿠버다이버 교육장 조성공사가 지지부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 공사가 마무리됐지만 당국의 잘못된 예측으로 추가 공사가 진행되면서 개장 시기가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
24일 제주시에 따르면 제주바다목장 스쿠버다이버 교육장은 제주시범 바다 목장화 관리수면을 중심으로 바다 속 체험활동의 대중화 기반 마련을 통해 어촌의 새로운 소득원 창출을 위해 조성됐다.
해당 사업에는 사업비 6500만원이 투입됐으며, 가로 7.8m 세로 16.5m, 깊이 15.m 규모의 초급자용 해수풀장을 지난 4월 조성을 완료했다. 하지만 공사 완료 후 풀장에 물을 끌어올리는 시설이 열악하다는 의견이 제기되면서 지난 6월 제1차 추가경정예산심사에서 사업비 5000만원이 추가로 반영, 현재 실시설계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시는 이 예산을 이용, 교육장내 펌프 및 여과 시설을 추가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제주시 관계자는 “당초 기존 시설(중급자용 교육장)의 펌프를 이용, 물을 끌어올릴 계획이었다”면서 “하지만 풀장에 물을 채우는데 하루 정도 걸린다는 의견이 제기되면서 불가피하게 추가로 예산을 투입, 공사를 진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바다목장 사업은 해양수산부가 지난 2002년부터 2013년까지 12년간 총 350억원을 들여 제주시 한경면 신창리에서 고산리 앞바다까지 23㎢(여의도면적의 7배)의 해역에 28종 2천230개의 어초를 집중적으로 설치하고, 돌돔·홍해삼·전복 등 10종 530만 마리의 종묘를 방류해 조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