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구나 한 번쯤은 다 들어봤을 것이다. 4대악!
경찰이 성폭력, 가정폭력, 학교폭력, 불량식품을 ‘4대 사회악’으로 규정하고 4대악 근절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 온 지 4년째를 맞고 있다.
4대악은 여성·아동·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범죄대상으로 삼고 결손가정 자녀나 여성 장애인과 같이 가정의 보호와 사회적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곳에서 은밀히 발생한다. 이러한 4대악을 뿌리뽑기 위해 경찰과 관련부처, 시민단체들이 한마음 한뜻을 모아 집중적으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그 결과, 여성청소년과를 신설해 여성·아동·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하는 범죄를 전담하고 있으며 학교폭력·가정폭력 전담관, 범죄피해자 보호관등을 배치해 업무의 전문성을 높이고 피해자 중심의 경찰활동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또한 경찰은 시민의 소중한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112총력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주변 곳곳의 불안과 불편을 살피는 자세로 범죄예방을 위한 CCTV확충, 시설개선 그리고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업해 피해자 상담을 물론이거니와 수사와 심리지원까지 원스톱으로 연계해 피해자의 인권을 보호하려고 발빠르게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4대악 근절을 위해서는 경찰의 힘만으로는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모든 범죄를 해결하기에는 경찰만의 영향으로는 한계가 있고, 여기에는 모든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어야 4대악은 근절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시민들이 경찰의 활동에 직접 참여해 수시로 요구사항을 적극 제시하고 경찰은 시민의 요구사항을 적극적으로 반영해야 한다.
갑자기 필자는 이런 생각을 해보았다. 같은 아파트 같은 동에 아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점점 이웃과는 단절되고 자기 안위만을 생각하는 이 각박한 사회에서 한 번쯤 우리 주위에 관심을 갖고 고통받고 있는 사람은 없는지 살펴본다면 4대악 없는 살맛나는 사회가 오지 않을까?
이웃에 대한 세심한 배려와 관심, 시민들과 경찰이 함께 협업하는 관계형성은 4대악 없는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가는 초석이 되리라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