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지역경기 나홀로 ‘호조세’
제주 지역경기 나홀로 ‘호조세’
  • 진기철 기자
  • 승인 2016.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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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분기 경제동향 발표
생산·소비 등 증가율 전국 1위

제주지역 경기가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전반적으로 호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관광객 증가세와 더불어 뜨거운 부동산시장 열기가 지표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통계청이 발표한 ‘2분기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이 기간 제주지역은 광공업생산, 소매판매, 취업자 수 등에서 다른 지역과 압도적인 차이로 1위를 유지하며 전국 평균 상승을 이끌었다.

우선 광공업생산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17.2% 상승, 전국 평균(1.0%)을 크게 웃돌았다. 음료, 펄프 및 종이제품 등은 감소했지만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 전기·가스·수도사업 등이 전체 지수를 끌어 올렸다.

서비스업생산지수는 8.7% 증가했다. 모든 업종의 지수가 상승한 가운데 부동산 및 임대(22.0%), 운수(20.2%), 금융 및 보험업(11.7%) 등의 상승폭이 컸다.

소매판매는 13.2% 뛰었다. 대형소매점, 슈퍼마켓편의점, 승용차 연료소매점, 전문소매점 등 모두 증가했다. 특히 대형마트인 경우 30.1% 증가하며, 전 분기 상승폭(23.7%)을 크게 앞질렀다.

이와 함께 취업자수는 34만9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 늘었지만 증가폭은 둔화됐다.  최근 경기를 반영하듯 사업·개인·공공서비스 및 기타, 건설업이 두드러진 모습을 보였다.

건설수주는 건축 및 토목공사가 호조세를 보이며, 전년 동기 대비 408.2% 증가했다. 건축은 386.9%, 토목은 471.7% 각각 늘었다. 광주(1203.9%)에 이어 두 번째 높은 상승폭이다.

이 기간 전국 평균은 8.5% 감소한 가운데 제주와 광주를 비롯해 경남, 부산, 강원, 충남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통계청은 “제주도는 외국 관광객뿐만 아니라 내국인의 선호도가 좋아지면서 부동산 시장도 뜨는 분위기”라며 “서비스업 생산·소비 등 모든 지표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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