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동목장 17만t 규모 저수지 지역 농가에 개방
한진그룹 한국공항은 제동목장에 있는 17만t 규모의 저수지에 저장하고 있는 빗물을 가뭄으로 피해를 보고 있는 인근 지역 농민들에게 개방해 공급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제동목장은 저수지내에 양수기 2대를 설치, 10t 규모의 급수차가 언제든지 물을 갖고 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현재 제동목장 인근의 제주 동부지역 구좌읍 세화·한동·평대·상대·행원리 일대 당근 파종이 끝났지만, 연일 30도를 웃도는 폭염 등으로 인해 발아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한창 생육중인 콩도 가뭄으로 병충해가 발생하고 있으며, 마늘·양파·무도 파종기를 앞두고 있어 우려가 크다.
농정당국은 구좌읍 관내 농업용 급수탐 44개를 전면 개방했지만 취수량 한계에 육박하고 있어 타 지역의 급수차를 이용해 공급하는 대책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제동목장 관계자는 “동부지역 가뭄이 완전히 해소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농민들을 위해 지원할 계획”이라며 “향후에도 지역 농가들이 어려울 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저수지 물을 적극 개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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