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86% “난 중·하층” 자살충동 높아
노인 86% “난 중·하층” 자살충동 높아
  • 고상현 기자
  • 승인 2016.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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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사회연구원 조사 결과

자신의 사회적 지위가 낮다고 생각하는 노인일수록 자살 충동을 자주 느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5일 한국보건사회연구에서 내놓은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자신을 ‘중·하층민’이라고 생각한 사람일수록 스트레스 지수가 높고 건강 상태를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었다.

특히 우리나라 노인은 자신의 사회적 지위를 ‘중·하층’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컸다.

조사에 참여한 65세 이상 노인 1916명 중 86.3%가 가장 못사는 사람의 위치를 1, 가장 잘사는 사람의 위치를 10으로 설정한 10칸의 사다리에서 자신의 계층을 5칸 이하(중·하)로 인식했다.

이들 중 62.6%가 중간 위험 이상의 스트레스를 느끼고 있었으며, 자신의 건강상태에 대해서는 16.1%가 나쁘다고 응답했고 40.1%가 보통이라고 답했다.

이 중 최근 1년간 자살 충동을 느낀 적이 있다고 답한 사람은 103명(5.3%)이었다. 20명 중 1명꼴이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보고서에서 “노인의 계층 인식을 높이려면 노인 일자리 사업을 활성화하는 등 적극적으로 소득 보전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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