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해상서 조업하던 선원 2명 잇따라 숨져
서귀포 해상서 조업하던 선원 2명 잇따라 숨져
  • 김동은 기자
  • 승인 2016.08.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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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 해상에서 조업을 하던 선원 2명이 하룻밤 사이 잇따라 숨져 해경이 수사에 나섰다.

13일 서귀포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12일 오후 6시19분께 서귀포 남서쪽 122km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사천 선적 유자망 어선 H호(24t·승선원 13명)의 선원 서모(52)씨가 구토 증세를 보이다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이어 이날 오후 7시37분께에는 서귀포 남쪽 105km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한림 선적 유자망 어선 Y호(29t·승선원 12명)의 선원 김모(41)씨도 갑자기 거품을 물고 쓰러졌다.

신고를 접수한 해경은 5000t급 경비함인 이청호함을 급파해 서씨와 김씨를 서귀포항으로 긴급 후송한 뒤 대기 중이던 119구급대에 인계했으나 이미 숨진 상태였다.

해경은 후송 당시 원격 응급의료 시스템을 이용해 의사의 지시에 따라 심폐소생술 등 응급 조치를 시행했으나 사망 판정이 내려졌다고 전했다.

해경은 시신을 서귀포시내 병원에 안치하는 한편, H호와 Y호의 선장과 선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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