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바람예술축제 13일 개막
제2회 바람예술축제 13일 개막
  • 한애리 기자
  • 승인 2005.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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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섬 제주에 잔재한 전쟁의 흔적을 거두고 새로운 역사와 평화의 장을 열 제2회 바람예술축제(Wind Art Festival)이 오는 13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21일까지 9일간 남제주군 상모리 송악산 진지동굴일대와 성산읍 성산일출봉 분화구 일대서 개최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열리는 이번 바람예술축제의 전시주제는 1944년 일본이 미군의 일본 본토 상륙을 저지하기 위해 제주도에 연합군의 예상진격로 7곳을 설정해 그 진격로를 막았던 '결(決) 7호 작전'이다.

그러나 '결(決) 7호 작전'이 아니라 다시는 이 땅 위에 전쟁은 없어져야 한다는 종결의 의미를 둔 '결(結) 7호 작전'이다.
그래서 행사 장소도 제주 유적 중 가장 손상이 덜 된 송악산 진지동굴과 알뜨리 비행장이다.
일본 제국주의 식민통치 역사의 현장에서 전적지에 대한 역사적 사실을 재평가하고 도민과 학생, 관광객으로 하여금 역사체험과 학습과 교육의 장으로 사용되는 전쟁 역사 테마 관광지로 발굴한다는 뜻도 담겨 있다.

광복 60주년을 맞아 제주의 일제 잔재를 돌아보며 세계를 향해 평화를 노래할 이번 축제는 JWAF조직위원회와 섬아트문화연구소(소장 김해곤)이 주최한다.
특히 2005 한국문화예술진흥원 공모 당선 행사로 광복60주년기념사업으로 선정되면서 더욱 주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제2회 바람예술축제는 전시행사와 참여마당, 공연행사로 나눠져 진행되는데 송악산 진지동굴 내외부와 성산일출봉 분화구 내부에는 국내작가 70명과 외국작가 25명의 작품이 그려진 깃발과 서각 깃발 30점이 설치되며 군집깃발전도 열린다.

또한 작가 전수천씨가 준비하는 우리 민족의 서정적 상징인 하얀천을 분화구에 씌워 꿈과 희망의 메시지를 하늘에 띄우는 성산일출봉 분화구 '달 띄우기 프로제트'가 볼거리로 꼽히고 있다.
한편 14일 행사장 일대에서는 학생 평화 미술실기대회도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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