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푹푹찌는’ 제주…열대야 ‘23일째’ 지속
‘푹푹찌는’ 제주…열대야 ‘23일째’ 지속
  • 박민호 기자
  • 승인 2016.08.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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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8일부터…10일 새벽 제주시 27.6도 기록
▲ 제주지역 열대야 현상이 23일째 지속되면서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사진은 지난 주말 제주시민복지타운 내 야외분수대를 찾은 아이들이 무더위를 식히는 모습. <제주매일 독자 고관우씨 제공>

산간지역을 제외한 도내 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되면서 열대야 현상도 계속되고 있다. 이 같은 가마솥더위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여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10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36분 제주시 최저 기온이 27.6도를 기록, 열대야 현상을 보였다. 열대야는 전날 오후 6시부터 이튿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이하로 내려가지 않는 현상을 말한다.

한 여름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제주은 지난달 4일(26.2도) 첫 열대야가 관측됐다. 이후 5일(25.1도)과 12일(25.1도) 관측됐다가 18일(19일 오전 5시50분 25도)부터 지난 9일까지 23일 연속으로 열대야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이날 최저기온은 고산(서부)은 25.9도, 서귀포(남부)는 27도, 성산(동부)은 28.1도 등을 기록했다.

기상청이 기상 관측망을 대폭 확충한 1973년 이래 제주지역 연속 열대야 기록은 지난 2013년 7월12일부 8월24일까지 총 44일이며, 서귀포지역은 같은 해 7월7일부터 8월24일까지 총 49일간 지속된바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낮 기온이 33도 내외로 오르면서 무더운 곳이 많겠고, 밤사이에도 25도 이상 유지되면서 열대야가 나타나겠다”며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등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올 여름 폭염 특보도 계속되고 있다. 지난 달 21일 북부와 서부에 폭염주의보가 처음 발효된 이후 24일에는 동부와 남부지역으로, 27일에는 동부와 북부지역으로 확대됐다가 29일 북부지역은 폭염경보로 대치됐다.

이달 들어 지난 1일 동부지역이 폭염주의보로 대치 됐으며, 지난 3일부터 소강상태를 보이던 폭염은 지난 5일 북부와 서부지역을 시작으로 6일에는 남부, 8일에는 동부지역까지 폭염특보가 확대되면서 현재까지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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