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난방비 크게 오를 듯
올 겨울 난방비 크게 오를 듯
  • 한경훈 기자
  • 승인 2005.08.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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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복더위에 벌써 엄동설한 걱정…

올 겨울 서민들의 난방비 부담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전기료, 유가, 연탄값 등 에너지 가격이 줄줄이 인상될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전력은 1982년 이후 물가가 179.8% 상승했지만 전기료는 0.5% 오르는데 그쳤다며 요금 현실화 요구를 계속해 오고 있다.
실제로 전기료는 2000년 11월 4% 인상된 뒤 5년 가까이 한 차례도 오른 적이 없다.
이에 산업자원부는 최근 전기료 인상을 위한 외부 용역을 마쳤는데 재경부 및 당정 협의 등을 거쳐 다음달 초에는 전기료 인상 여부와 폭을 최종 확정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적인 서민연료인 연탄 가격도 고유가로 인해 올 들어 소비가 40% 이상 급등하면서 인상이 추진되고 있다. 개당 355원씩 지급하는 정부 보조금이 바닥나 가격인상 요인이 발생한 것이다.
보조금 지원을 위해 추가재원을 확보하지 못하면 가격인상으로 부족분을 메울 수밖에 없는 형편이다.
국제유가도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고 있다. 우리나라의 수입의존도가 높은 중동산 원유의 기준유종인 두바이유의 경우 2일 현지에서 전날보다 0.28달러 오른 54.98달러에 거래돼 55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두바이유는 지난 4월4일 50달러에 처음 진입한 뒤 지난달 8일 55.40달러로 사상 처음 55달러를 초과한 이후 55달러 이하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이 선의 재돌파는 시간문제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가계 지출에서 에너지 비용지출 비중이 상대적으로 큰 서민들은 올 겨울나기가 힘들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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