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의 향연 제주국제관악제 오늘 개막
한여름의 향연 제주국제관악제 오늘 개막
  • 오수진 기자
  • 승인 2016.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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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개국 2400여명 참가 도내 일원서 45회 공연
부녀 트럼펫 이중주·우리동네 관악제 등 ‘관심’

매년 여름 밤 관악의 선율을 전해주던 제주국제관악제가 화려한 프로그램들과 함께 8일 다시 찾아온다.

(사)제주국제관악제조직위원회는 8일부터 오는 16일까지 제주도 일원에서 열리는 제21회 제주국제관악제 화려한 무대에 총 15개국 2400여명이 참가해 45회의 공연을 선보인다고 전했다.

주목할 만한 공연으로는 개막일 오후 8시 서귀포예술의 전당에서 열리는 한국 대표 관악 연주자 안희찬 교수와 그의 딸 안석영 씨의 트럼펫 이중주다.

한국의 대표적인 트럼펫 연주자 안희찬은 KBS교향악단 수석단원, 코리안심포니 수석, 아시아필 수석 등을 역임하고, 현재 추계예술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는 트럼펫 가족의 가장으로 알려져 있다. 그의 부인과 1남 1녀 모두 트럼펫으로 전문연주가의 길을 걷고 있는데, 지난해 제주국제관악콩쿠르에서 2위를 차지한 딸 안석영씨가 이번 개막 공연에서 ‘부녀의 트럼펫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어서 관심이 쏠린다.

두 번째로는 우리 동네 관악제가 있다. 10일부터 14일까지 신산공원 산책로(10일), 김영갑갤러리(12일), 한림공원(13일), 이호해수욕장(13일), 우도초·중학교(14일) 등 11개 장소에서 주민들을 위해 찾아가는 관악제를 연다. 우리 동네 관악제는 시원한 바람과 자연, 파도 소리 등을 관악의 소리와 함께 감상할 수 있어 색다른 무대가 될 것이라는 점에서 놓쳐서는 안 될 무대로 꼽힌다.

마지막으로 세계적인 거장과 신인들의 하모니다. 9일과 10일 오후 8시 제주문예회관에서 열리는 마에스트로 콘서트는 금관5중주의 제너바브라스, 유포니움 토르모드 플레이튼, 베이스트롬본콰이어 등이 관악의 흐름을 알 수 있는 화려한 기교를 보여준다. 여기에 지난해 트럼펫 준우승자 안석영, 피아노 마키야마모토, 김미양 등이 힘을 보탤 예정이다.

관악 거장들과 신예들의 합동 무대는 젊은 관악인들의 음악적 의욕은 물론 지켜보는 도민들에게도 신선한 관악의 감동을 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자세한 공연 일정은 제주국제관악제 조직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064-722-8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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