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 정량적 평가 불합리’ 본보 지적 따라 방침 변경
속보=삼도2동 빈 점포 입주 예술가들에게 행정이 정량적 평가를 진행하려 했었다는 것(본지 8월 2일자 12면 보도)과 관련해 제주시가 “시설 부분에 대해서만 평가를 하겠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외의 것에 대한 평가는 진행하지 않는 것으로 봐도 되는 것인가라는 물음에 “검토를 해봐야 알 것”이라며 “공무원이 예술인들을 평가는 못하니 시설 부분에 중점을 두고, 평가라기보다 관리가 잘 되고 있는 지 등을 알아보겠다”고 덧붙이며 여지를 남겼다.
제주시가 추진하는 ‘문화예술거점 조성사업’ 중 ‘빈 점포 임대사업’은 예술인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예술인들의 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해 시행됐지만, 지난해부터 서면평가 형식으로 입주 작가들이 입주 후 창작 활동 실적, 행사 진행 여부 등을 비공식적으로 조사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제주시 관계자는 “예술인들을 평가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재계약을 할 때 점포를 오랫동안 방치 한 분들에게도 지원을 계속 할 수는 없기 때문에 잘 운영되고 있는 지 관리하려던 것”이라며 “그들이 편안하게 창작활동 할 수 있도록 할 테니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또한 지난 2일 “공무원이 예술인을 평가하는 것은 문제가 있어 향후 예술전문가들을 구성, 빈집 예술가들에 대해 평가를 진행 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서는 “지금도 돈이 많이 나가는 데 추가 사람을 기용할 수 있겠냐”며 입장을 번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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