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캠핑시 축산물 관리 주의 요구
휴가철 캠핑시 축산물 관리 주의 요구
  • 진기철 기자
  • 승인 2016.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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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 안전주의보 발령

본격적인 여름휴가철을 맞아 캠핑을 계획하고 있는 이들인 경우 축산물 관리에 주의가 요구된다. 이동과정에서 외부나 차량 트렁크에 축산물을 보관할 경우 6시간이 지나면 부패가 시작되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한국소비자원은 캠핑 경험자를 대상으로 캠핑 관련 식품안전 인식조사를 실시하고, 이를 토대로 축산물 보관 시뮬레이션 시험(축산물 및 가공육의 시간에 따른 일반세균수 변화 추이)을 수행, 캠핑용 먹거리의 식중독 예방을 위한 안전주의보를 발령했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여름철 외부(33도)와 여름철 차량 트렁크(43도)에 아이스박스 등 냉장기구 없이 축산물을 보관하면 대체로 4시간 후 부터 균의 증식이 나타났다. 이어 6시간이 경과하면서 부패 초기로 인식하는 500만CFU(세균 개체수)/g에 도달했다.

세균 자체가 인체에 직접적인 건강상 위해를 나타내지는 않지만 일반세균이 500만CFU 이상 나오면 부패가 시작될 수 있어 위생관리 개선이 필요하다.

소시지와 햄 등 가공육의 경우도 살균처리 과정을 거쳐 부패 초기 단계에 접어드는 시간이 축산물(생고기)보다 긴 8~12시간이었으나 역시 부패를 피하지는 못했다.

반면 아이스박스(4∼10℃)에 보관하면 24시간이 지나도 세균 수 변화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은 “축·수산물을 마지막에 구입해 반드시 분리 보관하고, 운반할 때는 아이스박스에 넣어 최대한 냉장상태를 유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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