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통합 아닌 개별 발주·현직 간부 개입 여부 등
도내 일선 학교에서 과학실험실 밀폐형 환기식 시약장을 구매하는 과정에 특정 업체에만 특혜가 주어졌다는 의혹과 관련해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감사에 착수했다.
제주도교육청(교육감 이석문)은 2일 오전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일선 학교를 대상으로 시약장을 통합 발주하지 않는 경위와 특정업체 특혜 의혹, 교육청 간부 연루 의혹 등에 대해 자체 감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감사에서는 교육청의 통합발주가 이뤄지고 있는 학교의 물품계약이 시약장 구매 건에 한해 학교 개별 발주로 이뤄진 점 등과 시약장 구매 시점에 특정 업체들이 일부 학교와 계약을 체결한 과정에 대해 중점 조사할 예정이다.
또 이 과정에서 교육청 현직 간부가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이다.
이에 관련해 이종필 도교육청 감사관은 “관련 의혹에 대해 향후 본격적인 감사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철저히 조사해 빠른 시일 내 감사 결과를 발표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간부 연루 의혹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해당 간부를 경찰에 고발하는 등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