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지도부 제주 총력지원속 후보자들 민생투어 강행군
여야 지도부 제주 총력지원속 후보자들 민생투어 강행군
  • 김용덕 기자
  • 승인 2004.06.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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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 도지사 선거 승리를 위한 여야 후보들의 민생투어 강행군과 당 차원의 총력전이 펼쳐지고 있다.
지역정가에서는 선거가 종반전으로 치달으면서 당락의 판세를 가늠하지 못할 정도의 초접전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고 풀이하고 있다.

한나라 김태환 후보와 열린우리 진철훈 후보의 고향이 동서로 분리, 동서대결양상마저 띄고 있는데다 지지계층마저 청장년층으로 나눠지고 있다는게 지역정가의 분석이다.

그러나 여야 각 후보 선거진영에서는 자신들의 후보가 오차범위내에서 승기를 잡았다고 분석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지난 23일과 29일 박근혜대표의 2차 지원유세로 선거초반 인지도 비교우위의 승기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6월 2, 3일 중에 박 대표의 마지막 제주지원유세를 통해 ‘박풍’ 바람몰이로 승세굳히기의 쐐기를 박는다는 전략이다.

한나라당 제주도당 관계자는 “상대후보의 추격이 예상밖의 선전을 보이고 있지만 선거초반 인지도와 본격 선거전이후 정책대결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있고 박근혜 대표의 제주지원유세 등에 힘입어 오차범위이상의 차이로 낙승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태환 후보는 29일 박 대표와 한선교 대변인, 원희룡 의원 등의 제주지원유세에 이어 31일에는 홍준표 의원의 지원유세를 받으면서 이날 성산과 구좌 등지를 돌며 ‘준비된 지사’로서의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특히 31일 추가공약발표를 통해 서귀포시 회의도시 지정을 통해 제주국제컨벤션센터의 적자보전과 밀레니엄관 건립에 대한 중앙정부의 지원 확보와 남군과 북군 지역균형발전, 감귤산업 진흥, 국제교육복합단지 조성 등을 약속했다.

열린우리당은 30일 신기남 당의장과 이미경 상임중앙위원 등의 제주지원에 이어 31일 오전 진철훈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제35차 상임중앙위원회의를 열고 선거대책과 제주지역 공약을 발표했다.

열린우리당은 이날 지난 4.15총선 승리를 이끈 쌍두마차친 정동영 전 의장과 김근태 전 원내대표, 김혁규 전 경남지사 등 3팀으로 구성된 지원유세반이 제주 전 지역을 돌며 열린우리당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또한 6월 1일부터 3일까지 이인영․유시민․정동영 전 의장 등의 막판 제주지원 유세를 통해 선거초반 뒤진 열세를 만회, 반전을 기한다는 전략이다.

열린우리당 진철훈 후보 선거진영 관계자는 “선거초반에는 각종 여론조사결과 뒤진 것이 사실이지만 개혁과 도덕성이 앞선 진 후보가 상대후보에 비해 높은 점수를 받으면서 사실상 역전승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진 후보는 31일 열린우리당 제주지역 공약발표에 참석한 후 바로 정동영 전 의장 등 중앙당 당직자 등과 제주대학교를 방문한데 이어 동문시장과 중앙지하상가, 서문시장 등을 중심으로 민생투어를 강행, 지지를 호소했다.

한나라 김 후보와 열린우리 진 후보의 당선을 위한 당 차원의 총공세와 지지층 확대를 위한 후보별 민생투어가 점점 그 세기를 더해가면서 부동층의 표심여하가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지역정가는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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