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티웨이항공 C등급 받아…결항도 잦은 편
저비용항공사의 항공기 정시성이 대형항공사에 비해 떨어져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사에 비해 항공기 보유대수가 적어 정비문제 등으로 항공기 한 대가 결항되면 대체 항공편 투입이 어려워, 연결편이 잇따라 지연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토교통부는 2일 2014~2015년 2년간의 항공교통서비스에 대한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평가점수별 듣급은 90점 이상 매우 우수(A), 90~80점 우수(B), 80~70점 보통(C), 70~60점 미흡(D), 60~50점 불량(E), 50점 미만 매우 불량(F) 등이다.
우선 대형항공사의 항공운송서비스 평가 종합등급에서는 대한항공이 A등급, 아시아나항공은 B등급 평가를 받았다.
항목별 평가에서는 정시성과 안전성에 2개 항공사 모두 A 평가를 받았지만, 피해구제는 대한항공이 B, 아시아나는 C로 평가됐다. 이용자만족도는 2개사 모두 B를 받았다.
저비용항공사의 종합등급은 진에어와 에어부산이 A, 나머지 3개 항공사는 B로 평가됐다.
항목별 평가결과에서는 안전성(5개 항공사 A)을 제외하고는 정시성과 피해구제성, 이용자만족도가 대형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아 개선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시성을 보면 A등급을 받은 항공사는 제주항공과 진에어 뿐이었다. 에어부산(B)과 이스타항공(C), 티웨이항공(C)은 상대적으로 정시성이 떨어졌다. 타 항공사에 비해 제 시간에 출발하는 비율이 낮고 결항도 잦다는 것이다.
피해구제는 티웨이항공만이 매우 우수 평가를 받았다. 에어부산 및 이스타항공은 우수, 제주항공과 진에어는 보통으로 평가됐다.
이 밖에 이용자만족도는 제주항공만이 B등급을 받았고, 나머지 4개사는 C등급에 머물렀다.
국토부 관계자는 “평가대상별로 세부적인 개선사항을 정리해 항공사 및 공항에 전달하고, 우선 자발적인 개선계획 제출 및 이행토록 할 예정”이라며 “서비스 개선 계획 제출 및 이행이 부족한 경우에는 항공법에 따른 사업개선명령을 발령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항서비스 평가에서는 제주공항이 수속절차와 수하물처리 정확성, 공항이용 편리성 등은 A등급을, 이용자 만족도는 C등급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