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주택연금 가입자 증가율 전국서 가장 낮아
제주지역 주택연금 가입자 증가율 전국서 가장 낮아
  • 진기철 기자
  • 승인 2016.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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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15.4%… “아파트값 추가 상승 기대감 작용”

제주지역 주택연금 가입자 증가폭이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주택가격 추가 상승에 대한 기개감이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부동산 114가 한국주택금융공사 자료를 토해로 전국 16개 광역 시·도의 상반기 주택연금 가입자수 증가율을 살펴본 결과, 제주지역 주택연금 가입자 증가율은 15.4%로 집계됐다.

이는 서울과 함께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전국 평균 증가율은 18.3%였다.

주택연금은 고령자(부부 중 1인이 만60세 이상)가 자신이 소유한 집을 담보로 맡기고 평생 또는 일정기간 연금방식으로 매월 노후생활자금을 지급받는 국가 보증 금융상품이다.

대구와 경북 등 올 들어 아파트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선 지역은 주택연급 가입자가 크게 증가한 반면 제주와 서울 등은 높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영향이다.

실제 올 상반기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을 보면 지난해까지 가격 상승이 가팔랐던 대구와 경북은 각각 -2.02%, -1.30% 하락했다. 이에 반해 제주지역은 1.73% 상승, 서울(1.83%)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즉 대구, 경북지역은 고점에 다다른 주택가격이 조정 받기 시작한 현 시점을 주택연금 가입의 적기로 본 것으로 풀이된다.

부동산 114 관계자는 “주택연금의 월 연금 지급액은 가입 시점의 부동산 가격을 기준으로 정해, 연금 종료 시까지 유지되기 때문에 집값이 높을 때 연금을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며 “제주와 서울지역은 주택가격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하면서 주택연금 가입자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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