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년 돌입했던 ‘제주올레 10코스’ 내달 1일 개장
휴식년 돌입했던 ‘제주올레 10코스’ 내달 1일 개장
  • 박민호 기자
  • 승인 2016.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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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치 해변 모래 유실 등으로 지난해 7월 1일부터 휴식년제 돌입했던 올래 10코스가 재개장된다.

사단법인 제주올레(이사장 서명숙)는 지난해 7월 1일을 기점으로 휴식년제에 돌입했던 제주올레 10코스를 내달 1일부터 재개장한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2008년 5월 처음 문을 연 제주올레 10코스는 화순금모래해변(제주도 서귀포시 안덕면 화순리)에서 시작해 하모체육공원(제주도 서귀포시 대정읍 하모리)에서 끝나는 길이다. 산방산, 용머리해안, 사계 해안, 송악산 등이 선사하는 인상적인 풍광에 한 해 평균 약 9만 명의 올레꾼이 찾는 등 인기 코스로 알려져 있다.

제주올레는 송악산 주변으로 대규모 리조트 건설 등 난개발이 이뤄지고, 화순항 방파제 축조로 인한 조류 흐름 변화로 황우치해변 모래 유실이 발생해 통행로가 무너짐에 따라, 1년 동안 휴식년제 실시함을 알리고 길 표식인 리본, 간세 등을 모두 제거한 바 있다.

답압(밟아서 생긴 압력) 훼손이라도 막고, 자연 스스로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을 주고자 하는 바람에서다. 하지만 황우치해변 구간에 지난해 12월부터 오는 2018년 6월까지 ‘산방산 급경사지 붕괴 위험지역 정비 사업’이 진행되면서 사실상 이 구간 도보 이용이 근시일 내에 불가능한 실정이다.

때문에 제주올레는 새로운 대체 탐방로를 개척했다. 새로운 올레길은 5.2km로 나무의 초록이 촘촘히 박힌 산방산의 옆모습과 뒷모습을 보여주는 산방산 둘레길과 습지 등이 포함되어 있다.

새로운 대체 탐방로가 포함된 제주올레 10코스는 전체 길이 17.3km로, 사단법인 제주올레는 오는 30일 제주올레길 자원봉사자인 올레지기들의 도움을 받아 제주올레 길 표식인 리본, 간세 등의 재설치 작업을 거쳐, 내달 1일부로 도보 여행을 가능하게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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