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욕장에서 튜브 등을 갖고 물놀이를 즐기다 파도에 휩쓸려 구조되는 사례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소방재난관리본부가 지난달 7군데 해수욕장 개장과 함께 배치된 119시민수상구조대 운영실적을 파악한 결과, 구조 피서객 50명 가운데 86%인 43명이 튜브 등을 타고 놀다 표류돼 구조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표류 구조객 32명보다 34%가량 늘었다.
표류구조자 연령대별로는 20대가 56%인 24명으로 가장 많았음, 30대가 9명(21%), 10대 7명(16%), 10세 미만 어린이 3명(7%)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20대 이상 성인 33명 가운데 7명(21%)은 음주 뒤 물놀이를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도소방관리본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 "바람이 강하게 불 때는 튜브와 보트 사용을 자제하고 밀물과 썰물 시간 대 수심을 염두해 물놀이를 즐기는 등 피서객 스스로가 물놀이 사고 방지에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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