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 중덕삼거리 시설물 자진 철거 재개
강정 중덕삼거리 시설물 자진 철거 재개
  • 김동은 기자
  • 승인 2016.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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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귀포시는 27일 중덕삼거리에 크레인 2대와 굴삭기 1대, 지게차 1대 등의 장비와 인력 10여 명을 투입해 컨테이너 등 가설 건축물 5동을 철거했다. 김동은 기자

속보=서귀포시 강정마을 중덕삼거리 시설물에 대한 자진 철거가 중단(본지 7월 21일자 5면 보도)된 지 19일 만에 재개됐다.

서귀포시는 27일 중덕삼거리에 크레인 2대와 굴삭기 1대, 지게차 1대 등의 장비와 인력 10여 명을 투입해 컨테이너 등 가설 건축물 5동을 철거했다.

컨테이너 등은 강정마을회 명의로 허가를 받은 것으로, 서귀포시 소유 시유지인 인근 게이트볼 장으로 옮겨졌다. 앞으로 6개월 동안 임시 가설 건축물로 보존되며, 기간 연장도 가능하다.

나머지 하우스 시설 1동은 28일 마을 주민과의 협의를 통해 세부 사항이 조율되는 대로 철거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자진 철거는 서귀포시가 최근 시설물을 이용하고 있는 활동가와 원만하게 협의를 진행하면서 이뤄졌다.

이에 앞서 서귀포시는 지난 8일 중덕삼거리에 있는 시설물 중 컨테이너 2동과 망루 1개를 사유지로 옮겼다.

그러나 활동가와의 의견 조율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시설물 이전을 추진, 이들의 반발을 사면서 자진 철거가 지연돼 왔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강정마을회 등과 협의가 잘 이뤄져 시설물 철거가 재개됐다”며 “철거 작업은 이번 주 안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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