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사업 영향 제주 땅 값 ‘천정부지’
개발사업 영향 제주 땅 값 ‘천정부지’
  • 진기철 기자
  • 승인 2016.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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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5.71% 상승 전국 평균 5배 규모
서귀포·제주시 시군구별 나란히 1·2위 기록

제주지역 땅값이 올 들어서도 거침없이 상승하고 있다. 제2공항 건설과 각종 대규모 개발사업 등의 호재를 만나며 전국 최고 오름폭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2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제주지역 땅값은 전년 동기 대비 5.71% 증가했다. 이 기간 전국 평균 1.25% 상승한 것과 견주면 약 5배에 달하는 상승폭이다. 수도권은 1.12%, 지방은 1.48% 상승했다.

시·군·구별로는 서귀포시(6.08%)가 1위, 제주시(5.49%)가 2위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서귀포시인 경우 제2공항 후보지 발표 이후 후보지를 중심으로 인근지역의 투자수요가 이어진 영향을 받았다. 실제 표선면 8.25%, 성산읍 7.78%, 남원읍 7.38% 각각 뛰었다.

제주시지역은 제2공항 후보지 인근지역과 접근성이 양호한 지역의 토지수요가 늘면서 크게 상승했다. 구좌읍(8.16%), 조천읍(7.24%), 애월읍(6.49%) 지역이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에 반해 울산 동구(-0.28%)와 거제시(-0.19%)는 조선업 경기침체에 따른 부동산 수요감소 영향으로 지가가 하락했다.

땅값 상승과 맞물려 토기거래도 비교적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제주지역 전체 토지거래량은 3만8736필지로 전년 동기 대비 12.8% 증가했다. 전국적으로는 8.1% 감소한 것과 대조된다. 거래량이 늘어난 지역은 제주를 비롯해 강원(24.1%), 충북(6.5%) 뿐이었다.

건축물 부속토지를 뺀 순수토지거래량은 2만4941필지로 7.4% 늘었다. 전국 거래량은 1.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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